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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8장에는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해주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감동이 됩니다. 사람들이 간음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잡아 예수님께 데려와 묻습니다. “율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치라고 했는데 선생은 뭐라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을 한 이유는 예수님을 고소할 구실을 찾기 위함입니다. “율법대로 돌로 치라” 하면 예수님은 사랑이 없는 사람,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설교자로 낙인찍힐 것입니다. “용서해 주라” 하면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보통 큰 딜레마가 아닙니다.

그때 예수님은 아무 말 없이 땅에 무언가를 쓰셨습니다. 무엇을 쓰셨는지는 성경이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십계명을 썼을 것이라 하고, 어떤 분들은 사람들 속에 있는 죄악들을 썼을 것이라 하는데 추측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답변을 요구하자 예수님은 쓰시던 것을 멈추고 잠시 일어나 한 마디 하십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이 말씀을 하시고는 다시 몸을 굽혀 쓰시던 것을 계속 쓰십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예수님과 여인만 남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합니다. “너를 정죄한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을 터이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이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여자는 죄를 범한 여자입니다. 율법대로 하면 이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같은 죄인의 입장에서 돌을 못 던진다 하더라도 거룩하신 예수님은 얼마든지 그녀를 정죄할 수 있고,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줄 아십니까? ‘율법과 은혜’ 이야기입니다. 율법은 사람을 정죄합니다. 율법대로 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습니다. 간음을 하지 않았고,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이라 하였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율법의 잣대로 보면 이 세상에 죄인 아닌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을 율법대로 대해 주시지 않고 은혜로 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결정체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대로 사람을 심판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살아남을 자가 없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도 되시는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용서해주기 원하셨고 살려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그렇게 하실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대신 벌을 받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한 여인을 위해서도 죄값을 지불해주셨고, 저와 당신을 위해서도 죄값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이고, 당신도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 강효님 성경대학 교수 -

작성자   BBN 성경대학    작성날짜  5/22/2014 2: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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